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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추분秋分

추분(秋分)은 낮과 밤의 길이가 거의 같아지는 절기로, 이후 밤이 점점 길어지는 가을의 중심점이에요.

추분은 태양이 적도 위를 지나며 낮과 밤의 길이가 거의 같아지는 절기예요. 백로 다음, 한로 이전에 위치하며, 봄의 춘분과 정확히 마주 보는 절기랍니다.

제가 서예방 툇마루에서 해가 드는 자리를 살펴보면, 추분 무렵부터는 볕이 드는 시간이 눈에 띄게 짧아지는 걸 느껴요. 마치 하루라는 저울이 낮 쪽에서 밤 쪽으로 조용히 기울어가는 순간과 같지요.

명리학에서 추분은 유금 월의 중심에 해당하며, 음양으로 보면 음의 기운이 양의 기운을 넘어서기 시작하는 전환점이에요. 명식을 해석할 때는 이 시기의 절기 변화가 음양 균형을 참고하는 데 도움이 되며, 특히 이 무렵 태어난 분들은 금 기운과 함께 음기가 자라나는 흐름을 함께 눈여겨보게 됩니다.

추분이라고 해서 모든 지역의 밤낮이 똑같이 반으로 나뉜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태양 위치를 기준으로 한 천문학적 절기 개념이에요. 실제로는 대기 굴절이 있고 해가 윗부분부터 뜨고 지는 것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추분 당일에도 낮이 밤보다 조금 더 길어요. 낮과 밤이 정말 같아지는 날은 추분에서 며칠 어긋난답니다. 또 추분은 유월(酉月)의 중기라서 월주가 바뀌는 절입 시점이 아니에요. 유월은 백로에 시작되니, 월주 경계를 따질 때는 백로와 한로의 절입시각을 보셔야 해요. 절기 시각 자체는 천문학적으로 하나의 순간이라 지역과 무관해요. 다만 출생 시각을 표준시 그대로 쓸지, 진태양시로 경도를 보정해 절입 전후를 판단할지는 관점에 따라 달라요. 만세력을 참고하실 때 이 점을 함께 기억해 두시면 좋겠어요.

묵향 선생 · 모든 풀이는 오락·참고용이에요.

내 명식에는 어떻게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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