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약·용신·격국
종격從格
일간이 너무 약해 저항을 포기하고 세력을 따르는 특수한 격으로, 일반적인 신강·신약 판단과는 다르게 봐요.
종격은 일간이 지나치게 약하거나, 혹은 하나의 오행이 명식 전체를 압도할 만큼 강할 때, 일간이 그 힘에 맞서지 않고 아예 따라가 버리는 특수한 구조를 말해요. 마치 거센 물살 속에서 억지로 버티기보다 물살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는 것이 오히려 안전한 것과 비슷한 이치예요.
명식을 볼 때는 일반적인 억부용신의 논리, 즉 신강과 신약을 따져 균형을 잡는 방식이 아니라, 오히려 그 강한 세력을 거스르지 않고 도와주는 오행을 용신으로 삼는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재성을 따라가면 종재격, 관성을 따라가면 종관격처럼 어떤 십성을 따르느냐에 따라 세부 이름이 나뉘기도 해요.
종격으로 판단되면 그 사람의 삶은 대세를 따를 때 오히려 순탄하게 풀리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돼요. 다만 종격은 명식 전체가 정말 한쪽으로 완전히 쏠려 있어야 성립하는 만큼, 조금이라도 예외적인 기운이 섞여 있으면 종격으로 보지 않고 일반격으로 다시 판단해야 해요.
종격은 겉보기에 화려해 보여 성급히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보는 관점에 따라 성립 여부가 갈리는 예민한 주제라 신중한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에요.
묵향 선생 · 모든 풀이는 오락·참고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