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운성
묘墓
십이운성 중 기운이 창고에 갈무리되듯 저장되는 단계로, 저축과 정리의 의미를 지녀요.
묘(墓)는 십이운성의 한 단계로, 기운이 마치 곳간에 갈무리되듯 조용히 저장되는 자리를 뜻해요. 사에서 완전히 멈춘 기운이 이제는 창고 속에 차곡차곡 쌓이는 모습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쉬워요.
비유하자면 수확이 끝난 곡식을 창고에 넣어 겨울을 준비하는 농부의 모습과 같아요. 겉으로는 아무 움직임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다음을 위해 소중한 것을 잘 갈무리해두는 중이지요. 그래서 묘는 저축, 보관, 정리정돈의 의미와 잘 어울린다고 해요.
명식을 볼 때는 일간이나 특정 십성이 놓인 지지가 묘에 해당하는지를 살펴요. 재성이 묘에 놓이면 재물을 차곡차곡 모으는 성향으로, 인성이 묘에 놓이면 지식이나 문서를 갈무리하는 성향으로 풀이하는 경우가 있어요. 다만 이런 해석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니 참고 정도로 보시면 좋아요.
'묘'라는 글자 때문에 무덤을 떠올리며 불길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사물이 창고에 저장되는 흐름을 표현한 것일 뿐 흉한 징조가 아니에요. 오히려 근검절약하고 실속을 챙기는 힘으로 해석되기도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묵향 선생 · 모든 풀이는 오락·참고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