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약·용신·격국
통관용신通關用神
서로 싸우는 두 오행 사이를 이어주어 흐름을 뚫어주는 용신이에요.
통관용신은 명식 안에서 두 오행이 팽팽하게 맞서 있을 때, 그 사이를 이어 소통시켜 주는 오행을 용신으로 삼는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목과 토가 서로 세력이 비슷해 목극토로 부딪히고만 있다면, 둘 사이를 화로 이어주면 목생화, 화생토로 자연스럽게 흐름이 이어지지요.
비유하자면 좁은 골목에서 두 사람이 서로 밀고 있는 상황과 같아요. 힘으로 어느 한쪽을 밀어내기보다, 중간에 문 하나를 열어주면 두 사람 다 자기 갈 길을 가게 되는 것과 비슷하답니다. 통관은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길을 터주는 지혜예요.
명식에서는 오행 중 두 세력이 비등하게 강해서 서로 극하는 관계에 있고, 어느 한쪽을 억부용신으로 누르기 애매할 때 활용해요. 이럴 때는 두 오행을 상생으로 이어주는 매개 오행을 찾아 용신으로 씁니다. 조후가 문제인지 세력 다툼이 문제인지 먼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해서, 조후용신과 헷갈리지 않도록 살펴야 해요.
흔히 통관용신을 쓰면 다투는 관계가 완전히 사라진다고 오해하시는데, 실제로는 갈등의 강도를 누그러뜨리고 에너지를 다른 방향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에 가까워요. 생활에서도 사람 사이에 갈등이 있을 때 중재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나 취미를 하나 두면 숨통이 트이듯, 사주에서도 그런 완충 역할을 하는 오행을 소중히 여기시면 좋겠지요.
묵향 선생 · 모든 풀이는 오락·참고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