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약·용신·격국
병약용신病藥用神
명식의 병통이 되는 글자를 찾아 그것을 다스리는 약이 되는 오행을 용신으로 삼는 법이에요.
병약용신은 사람의 몸에 병이 나면 그에 맞는 약을 쓰듯이, 명식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글자, 즉 '병'을 먼저 찾고 그 병을 치료해 주는 오행을 '약', 곧 용신으로 삼는 방법이에요. 병이 뚜렷할수록 약도 뚜렷해져서 오히려 그릇이 커진다고 보기도 해요.
비유하자면 몸이 아주 건강한 사람보다, 큰 병을 앓고 나서 좋은 약으로 회복한 사람이 오히려 삶에 대한 통찰이 깊어지는 것과 비슷해요. 병 없는 사주는 굳이 약이 필요 없지만, 병이 있는 사주는 그 약이 되는 글자가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지요.
명식을 볼 때는 지나치게 강한 오행이나 오행과다, 혹은 조화를 깨는 특정 글자를 병으로 보고, 그것을 극하거나 설기시켜 균형을 잡아주는 오행을 용신으로 정해요. 이때 병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 겹쳐 있으면 어떤 것이 진짜 병인지 가리는 안목이 필요해서, 유파에 따라 판단이 갈리기도 한답니다.
병약용신을 두고 사주에 꼭 큰 결함이 있어야 좋은 사주라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뜻은 아니에요. 병이 있어도 약이 명식 안에 잘 갖추어져 있으면 오히려 그 약이 되는 오행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나 귀인 역할을 한다는 정도로 편안하게 이해하시면 좋겠어요.
묵향 선생 · 모든 풀이는 오락·참고용이에요.